닥터 스톤 SCIENCE FUTURE 미완결
Boichi,이나가키 리이치로
닥터 스톤 SCIENCE FUTURE
요즘 미국편이 애니화되었다길래 뒷부분도 다시 보고+ 만화로도 완결까지 싹 다시 읽고 돌아옴.
제노랑 스탠리 만나는 편을 만화로 읽었을 땐 후루룩 읽어서 그런가 기억에 많이 안 남았는데 애니로 템포조절해서 보니까 훨씬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닥터 스톤 후반부가 급전개라 느꼈는데, 애니에서 어떻게 연출해줄지 기대중. 최종전은 만화연출로도 정말 좋았고, 반전에 소름돋았던 기억이 난다.(ㅋㅋㅋ)
이후 내용은 류스이와 동료가 되고, 츠카사를 살려서 닥터 스톤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다음에 드디어 미국으로 향해 인류 대 부활 작전을 펼치는 전개인데 같스작인 아이실드21에서도 카지노소재가 나온 걸로 봐선 스작의 취향인가 싶긴 했음. 확실히 카지노라는 소재는 현실에선 다소 짜치는 감이 있지만, 미디어로 보면 간지나긴 해. 근데 카지노나 LA소재 자주나오는 거 보면 이것도 미국 선망인가ㅋ
하여튼, 생각보다 스탠리 캐릭터가 좋아서 의외였음. 만화책으로 볼 땐 여캐라 생각했는데 다시 보다보니 대체 왜 그렇게 생각했는 지 잘 모르겠네(ㅋㅋㅋㅋ) 마비노기 스토리 밀 때도 르웰린 여캐라 생각했던 거 보면 그냥 내가 이런 느낌의 여캐를 좋아해서 자꾸 그런 쪽으로 떠올리는 듯.
그치만 역시 고딩상대로 진심이 되어 싸우는 철없는 어른이란 생각도 들음. 님들 군인인데 이래도 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지 않으면 스토리 전개가 안 돼서겠지만. 다소 황당한 지점이 있었다.
쓰다보니 내가 만화책으로 본 부분인지 애니에서 나온 건지 가물가물한데, 어쨌든 나중에라도 나올 내용이니까 걍 적는 중.
과학왕국이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 인류 부활시키려고 각자 흩어지는 도중에, 타이주가 당연히 친구들에게 인사하는 게 당연한 거라고 갑판 위에 서서 손 번쩍 드는게 상당히 좋았다. 고딩이라 할 수 있는 패기지만, 이런 뭉클한 장면을 보려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거니까 ㅠㅠ
과학왕국 애들한테 제법 정이 많이 들었는데, 곧 엔딩이라니 씁쓸하기도 하고. 물론 애니 속도로보면 시즌 하나 정도는 더 나와야겠지만요(ㅋㅋㅋㅋ)
제목을 사이언스 퓨쳐라고 적어놔서 이쪽 얘기만 하게됐는데, 류스이 편도 참 좋아한다. 류스이란 캐릭터가 진짜 매력적이라고 생각함. 처음엔 단순한 욕심쟁이로 비춰지다가, 사실 욕망이라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며 캐릭터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욕망의 가치를 재조명시켜주는데. 닥터스톤에 나오는 캐릭터들 대부분이 이런식으로 재조명… 나쁘게 말하면 세탁되곤 하죠(ㅋㅋㅋㅋ) 근데 난 캐릭터 세탁 좋아해서 괜찮아.
작가가 울라고 하면 울고, 웃으라 하면 웃는 자아없는 독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