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시즌 완결
스티브 마틴, 존 호프만
원제는 Only muders in the building인데 이 뉘앙스가 좋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라 하면 마땅한게 떠오르지 않아서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만큼 말맛 좋은 번역도 없는 것 같다 ㅋㅋ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는데. 주인공이 노인 둘, 청년 하나인 점이 독특하다. 게다가 세명 다 살인 팟캐스트를 즐겨 듣는다는 거 빼면 꽤나 평범하다는 것도(ㅋㅋㅋ) 노인이 주인공인 추리물은 대부분 그 노인이 은둔천재마냥 추리고수인 경우가 많으니까, 내 기준에선 독특한 설정이었다.
솔직히 트릭이 치밀한 사건은 아니고, 반전에 반전에 그리고 또 반전을 이끄는 도파민 추구 수사극이라는 게 맞을 것 같음. 시즌 막화가 끝날 때 까지 사건이 끝난게 아니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시간 때울 때 보기 좋은 스낵 컨텐츠고, 개그코드도 맞으면 재미있게 볼 거다. 사건들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주인공 세 명의 케미가 장난아님. 주연과 제작에 둘 다 참여한 스티븐 마틴이란 배우가 코미디언이기도 해서 진~~짜 재미있음. 괜히 추천하는 사람이 많은 게 아니란 걸 깨닫게 해준 작품.
보다보면 되겠냐?하는 순간들이 오는데 전개가 터무니없고 웃겨서 넘어가게 됨. 지금 시즌4까지 나왔는데 이 아파트에서만 대체 몇 명이 죽은 건지도 모르겠음. 저주받은 것 같은데 이제 사람 죽는 것만 봐도 웃겨서 눈물남 ㅠㅠㅠㅠ 제발 누가 봐줬으면. 곧 시즌5도 나온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