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설부터 지동설이 되기까지의 내용을 담은
역사대체물. 역사대체물은 손이 안 가서 자주 읽는 장르는 아니지만,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추천도 많이 해줘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봤다. 그리고 정말 후회없는 결정이었음.
지구를 중심으로 세상이 돈다는 가설이 진실이었을 시대, 그 절대적인 진리를 의심하기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내가 그시대를 살고 있었다면, 과연 그 진리를 의심할 수 있었을까 싶다.
(아마 못 했겠지ㅋㅋㅋ)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상식이, 실은 그렇지 않다면? 과연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유난히 마음에 와닿았던 장면.
꽤 초반 에피소드긴한데, 자신이 평생을 바친 이론이 실은 처음부터 틀렸었다는 걸 깨닫게 된 사람의 심정은 대체 어떨지... 감히 그려지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결국 평생에 걸쳐 틀린 가설을 증명해냈던 것도, 이 캐릭터가 학자였기 때문인 거라 ㅠ_ㅠ 진리에 닿길 바라며 눈을 감은 것도 참 먹먹하고 좋았어.
아무래도 천동설은 기독교를 기반으로 나온 가설이다 보니, 천동설이 틀렸다면 신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여질 수도 있었겠다 싶음. (특히 그 시대엔)
그래서 그런가 지에서 그 부분을 풀어낸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신이 만든 아름다운 세계에선, 가장 아름다운 답이 진리일 수 밖에 없다는 거. 유난히 아름답다는 표현을 자주 써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 이런 맥락이 아니었을까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