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음모론이 진짜라면?
이렇게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의 다음 시즌이 없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예전에 본 걸 최근에 다시 본 건데도 흡입력이 장난 아니었다.
음모론을 조작하는 회사
코그니토, 그곳의 사원인
레이건과 동료들이 세계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데. 결국 로브를 입은 수상한 조직의 진정한 음모가 뭔지 밝혀지지도 않고 시즌이 캔슬됨.
좋아하는 사람 많았어서(개인적) 다시 재개되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이렇게
더크 젠틀리도 떠나보낸 적이 있어서 반쯤 포기중(ㅠㅠ)
그래피티 폴즈를 담당했던 타케우치가 참여한 작품이라 기대가 컸는데, 지원을 끊었다니 어쩔 수 없긴 하죠…. 그렇지만 시즌1 엔딩도 깔끔하게 났다고 생각합니다. 풀리지 않은 떡밥들이 많지만, 캔슬된 시점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일단 캐릭터 전원이 스스로 성장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레이건과 동료들이 한 팀이 된 걸로 끝나는 게 시즌 1 내용이니까. 비록 세계관 설정은 풀리지도… 이제 드디어 로브에 대한 진정한 의의가 밝혀지는 구나! 하자마자 끝났지만.
(괜찮았다면서 계속 궁시렁거리는 사람같네; 미련많아서 그래요)
레이건의 마지막 선택도 너무 레이건다워서 속상했어. 처음에 봤을 때 난 당연히 그 미래에 있는 게 레이건일 줄 알았는데, 처음 알게 됐을 땐 브렛마냥 주저앉고 싶었을 정도로….
레이건 이 대디이슈있는 컨트롤프릭 가부장제 여자아이야. 적고나니 이런 주인공을 내가 미애니에서 또 볼 수 있을까싶네. 이런 남자들은 너무 많지만 여캐 귀하다고. 제발 컴백해줬으면. 리뷰 쓰다보니까 생각보다 쿨하게 보내지 못하겠네.
다시 내놔, 좋은 말 할 때.
제가 왜 이렇게 뒤늦게 주저앉아 울고있는지 궁금하신 분. 미애니를 시도해보고 싶은데, 유아 애니메이션은 별로인 분. 제가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넷플릭스에 있는 은밀한 회사원을 보시고 저와 함께 시즌이 캔슬된 것에 대해 분노합시다.
근데 진짜로, 미애니 처음인 사람한테도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음. 잔인하긴 한데, 소재랑 전개가 흥미로워서 그런가? 캐릭터들 조형도 이 정도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임.
음모론이란 소재도, 잘 쓰면 되게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이걸 진짜라고 믿지 않는 가정하에…) 대통령이 사실은 로봇이라거나, 지하에 랩틸리언이 살고있다는 얘기 솔직히 재미있잖아요ㅋㅋㅋ 물론 여기서도 지구 평평설은
겠냐?로 일관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