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즈데이 시즌 2
넷플릭스에 떴다길래 가서 후루룩 봤다.
시즌1때도 느꼈던 거지만, 모든 떡밥과 스토리가 일목요연하게 진행되는 건 아니고 좀
얼렁뚱땅 진행되는 감이 있음. 즌1 때는 특히 감정선이 잘 이해가 안 가서 당황했다….
(니네 왜 뽀뽀함? 니네 왜 사귐? 니네 왜 이렇게 친해짐? 등등) 물론 시즌2도 비슷했지만요.
그치만 그걸 상쇄시킬만큼 매력적인 세계관에, 독특한 캐릭터들이 있어서 드라마가 재미있는 거겠죠. 보다보면
뭐하는거여ㅋㅋ 싶을 때가 있긴 한데, 그래도 추천하는 작품.
이 별종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웬즈데이가 사건을 해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네요. 그리고 사건이 한 번에 몇 개씩 연달아 터짐.
한 쪽 수습되면 한 쪽이 난리나고, 한 쪽이 괜찮아지면 한 쪽이 파멸로 치닫고~ 지루할 틈이 없다.
위에선 뭐라하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드라마예요. 애초에 이런 작품에서 고증이나 탄탄한 추리를 기대하는 게 잘못된거기 때무네;
5화의 "그 장면"
덤으로 오타쿠적으로 좋은 장면도 많은 시즌이었음. 전 웬클레어를 쉬핑하고있어가지고 행복했네요.

공식에서 준 달달한 바디스왑
배우분들 연기 너무 잘한 거 아님? 어떻게 웬즈데이랑 이니드를 삼키신거지 봐도봐도 신기함. 다른 사람들은 즌2 초반부터 둘이 몸 바뀔 거 예상했다는데 난 하나도 몰랐음. 5화 초반에 웬즈데이가 블랙핑크 노래 틀고 춤추길래 그냥 팬덤 니즈 채워주는 줄 알았다. 뭐 볼 때 진짜 암 생각 없이 보는구나.
우리가 누구의 조각인지 영영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린 우리 자신을 누군가의 조각 아니라, 완전한 한 사람으로 봐야 해. 마땅히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할 사람. 우린 단지 조각들의 합이 아니다. 때로는, 조각이 전체보다 뛰어나지.

보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거 전부 5화에 나오네, 아그네스랑 씽이 참여한 상담교실에서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괜히 찡하게 울려서 캡쳐했음.
이후
이후엔 스토커도 밝혀졌겠다, 자아실현도 했겠다. 이니드를 죽이고 아담스 가족중 한 명을 죽일 흑막+좀비맨+탈주한 별종들 (아니 제리코 ㅈㄴ 난리났네) 등등 해결하기 위해 웬즈데이가 뼈빠지게 구르는동안 모닝송에 대한 떡밥도 서서히 풀리는데, 초반에 얼굴 나올때까지만해도 누군지 모르고 이름나올 때도 모르다가
갑자기 불 쓰는 능력 보여주자마자 ㅁㅊ!!!!!!교장이잖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깜짝놀랐다네요. 근데 처음부터 구려서 나쁜 놈일 거란 생각은 했어. 다행히 상황이 더 망하지 않고 웬즈데이에 의해 수습돼서 다행이었습니다. 교장 죽고 새롭게 위임한 교장< 누가봐도 수상함 누가봐도 나쁜놈임. 근데 이렇게 교장 몰아내면 네버모어 누가 운영함? 모티시아 씨가 합시다.
근데 모티시아가 해도 망할 것 같음. 내 생각에 네버모어가 망한 이유의 4할정도는 웬즈데이 부모님때문임. 계속해서 부모님이 했던 업보가 돌아오고있잖아요. 이번 시즌에선 둘이 잘못한 건 없지만(ㅋㅋㅋ) 날 죽이려 했던 살인마라도 시체유기는 범죄인가. 범죄겠지?
따지고보면 씽의 존재도 부모님의 업보에서 비롯된 거네요. 아담스 패밀리를 안 봐서 씽이 나오는진 모르지만, 그냥 맥거핀으로 남겨둘 줄 알았거든요. 근데 5화에서 조각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것도 결국 이 빌드업을 위해서였구나. 씽이 미친 과학자의 오른손이었다니… 밝혀졌을 때 가장 카타르시스 오졌던 장면 중 하나였다.
씽은 아이작의 조각일 뿐이지만, 아이작보다 훨 나은 존재였고. 그보다도 더 이전에 아담스 패밀리의 일원이었다. 앞으로도 평생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평생 함께란 말이 나와서 말인데, 결국 이니드는 보름달이 떴을 때 늑대인간이 됐다…. 웬즈데이를 구하려고<이 사실이 너무 지독해서 잠깐 천장보게됨. 즌2에서 얼렁뚱땅 끝맺고 갈 줄 알았는데 다음 시즌까지 미뤄줘서 약간 감동. ㅈㅅ한데 전 진지하게 웬클레어 지지하고있어서 즌3은 둘의 우정을 가장한 사랑 이야기로 꽉꽉눌러담아줬음 좋겠습니다. 진지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아그네스껴서 3인의 우정도 많이 보여주세요.